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536개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8.6% 늘고 순이익도 1.3%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빼면 영업이익은 0.2% 증가, 순이익은 7.3% 감소했습니다. 경영 실적이 악화되었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상장사의 35%에 달합니다. 삼성전자는 전체 수출의 약 14%를 차지하고 법인세의 6.4%를 부담하고 있습니다.한국 경제가 삼성전자 한 곳에 얼마나 과도하게 의존하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삼성전자가 워낙 잘하지만 다른 주력 기업들은 그만큼 부진한 상황입니다.
현대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7% 감소, LG디스플레이는 3200억원 적자, 현대중공업·한전 등도 수천억원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셀트리온과 네이버도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선전하는 삼성전자마저 실적이 정점을 찍고 2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 호황은 저물어가고 있는데 미래 먹거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주력 제조업은 이미 중국에 따라잡혀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각종 지표가 빨간불을 가리키고 있는데 정부와 국민이 똑같은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큰 것 같습니다. 정부와 기업, 일반 국민 모두가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 해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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