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매번 갱신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사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주자는 당연히 우리나라였습니다. 구글을 따라잡겠다던 삼성이 어느새 구글과 나란히 경쟁을 하더니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하면 한국이 가장 먼저 신기술을 내놓는 것이 당연한듯 했습니다. 중국내 스마트폰 판매에서도 한국 스마트폰은 구글의 아이폰과 1,2위를 다투며 선두를 지켜나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중국내에서 한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바닥을 찾아보기도 힘들정도로 형편없이 떨어져버렸습니다. 중국 제품과 제품 사양은 비슷한데 가격은 더 비싸기 때문에 그나마 한국 브랜드를 믿고 찾았던 중국 소비자들마저 삼성과 LG를 외면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은 중국 내수 시장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해왔는데 이제는 반대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며 기존 스마트폰 강자들의 왕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시장인 인도에서도 삼성은 이미 중국에게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내주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저멀리 한국의 뒤통수를 보며 뒤쫓아오는줄만 알았던 중국 스마트폰은 언제 우리를 추월해서 반대로 우리가 중국의 뒤통수를 쫓아가게 만들었을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중국이 새롭게 선보이는 스마트폰에는 과연 어떤 첨단 기술이 들어가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 비보입니다. 비보는 6월 12일 베젤이 없는 스마트폰인 '넥스'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베젤이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화면 비율은 기기의 99%에 달한다고 합니다. 상하단 테두리는 1.8 mm, 4.3 mm에 불과하고 양옆 테투리는 아예 없습니다. 전면에 베젤이 없기 때문에 전면 카메라는 기기 안에 아예 내장해버렸습니다. 전면 카메라를 사용할 때만 카메라가 튀어나온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보지 못했던 발상입니다. 


다음은 샤오미입니다. 오는 5월 31일 샤오미가 공개할 새 스마트폰 '미8'에는 디스플레이가 지문 인식을 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다고 합니다. 기존 스마트폰은 지문 인식을 위해서 별도의 센서가 삽입되어야 했지만 샤오미의 새 스마트폰은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지문 인식 센서가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도 디스플레이에서 지문인식을 하는 방식을 도입하려고 했으나 기술적용이 지연되었고 빨라야 다음 갤럭시 시리즈인 갤럭시 s 10에서야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국이 우리보다 기술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화웨이입니다. 화웨이는 올해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가졌습니다. 여기에서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선보였습니다. 후면에 카메라 렌즈 3개가 장착된 스마트폰이 탄생한 것입니다. 세계 최초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화웨이의 P 20 프로와 메이트 RS 는 4000만, 2000만 화소의 카메라에 800만 화소의 망원렌즈까지 갖춰 기존에 나왔던 스마트폰들보다 고화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바일용 인공지능 AI 에서도 화웨이는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2017년 10월에 출시된 스마트폰 메이트 10은 화웨이에서 자체 제작한 모바일용 AI 반도체를 장착했습니다. 이 AI 반도체를 통해 이미지와 음성 인식 검색이 가능하고, 아이폰의 시리와 같은 인공지능 비서 기능도 가능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화웨이는 2016년 5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통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과 중국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남의 기술을 따라하는 카피캣으로 여겨졌던 중국이 오히려 자신들의 기술을 침해했다면서 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거기에 덧붙여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등 제품들은 우려했던 디자인 도용, 특허 침해 소송 없이 순항 중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연구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중국의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기술 투자액이 약 15조원, 샤오미도 연구 개발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하니 중국과 한국의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어쩌면 지금부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라도 우리 기업들과 정부가 빼앗긴 모바일 IT 산업의 왕좌를 되찾기 위한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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