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의 블록체인 굴기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은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을 살짝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록체인을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공개 석상에서 극찬한바 있습니다. 이전에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과 암호화폐공개를 금지한바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시 주석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양자정보, 사물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기술은 미래를 선도할 획기적인 기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시진핑 주석이 중국 사회과학원이 주최한 연례 콘퍼런스에 참석해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기술 개발에 집중해 세계의 과학 발전과 혁신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비트코인이 돈 세탁 통로로 이용되는 등 금융 시스템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2017년 9월 ICO를 불법으로 규정했고 자국 내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을 중단시킨바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2018년부터는 비트코인 채굴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방 정부에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전기 공급을 제한하는 방식 등을 사용하며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블록체인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고 데이터경제 확산을 적극 추진키로 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일에는 중국 블록체인 기술혁신 발전포럼이 베이징에서 열린바 있습니다. 이 포럼에서는 데이터경제가 국가전략에 속하는 만큼 데이터 산업화와 산업 데이터화는 중국의 새로운 엔진이고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합니다.


또 금융, 민생, 의료, 정부관리업무 등의 영역에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잠재력과 상상력이 가장 뛰어난 일종의 기술혁신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중국과학원 자동화 연구소의 왕페이웨는 "블록체인 기술의 근본적인 우세는 중앙집중제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데이터 암호화 등을 이용하여 중앙집중제 기구가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고비용, 저효율, 데이터 저장의 불안전성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한편 국가 공업정보화부에서 발표한 '2018년 중국 블록체인산업 백서' 에는 블록체인의 지역표준, 산업표준은 제정 중에 있고 국제표준도 입안 중에 있다고 합니다. 블록체인의 감독과 관리, 표준시스템이 진일보 완성되면 앞으로 블록체인 표준화가 구체적인 발전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입니다.


또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 역시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 시스템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두는 이미 지난 4월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검색엔진에서도 블록체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의 블록체인 굴기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바이두가 공개한 차기 블록체인 시스템 슈퍼체인은 블록체인에서 채굴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인 것이라고 합니다. 에너지 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고 기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도 호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는 바이두의 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을 위한 최신 연구 결과입니다.


바이두가 지난 4월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의 '스톡포토 플랫폼'은 이미지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명 ID가 있는 사용자의 원본사진 접수시간을 기록하고 분산 네트워크에 이미지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했습니다. 바이두는 이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이미지들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게 하였고, 검색엔진에 쌓이는 이미지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바이두는 앞으로 3년간 10만명의 AI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직접 세운 AI 인재 양성기관인 '윈즈 아카데미'를 통해 AI 인재를 배출, 5년 뒤에는 AI 분야 세계 1위인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것입니다.


중국판 우버인 차량 호출업체 디디추싱도 블록체인 기반 차량호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앱은 차량호출과 배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사용될 전망입니다.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에 이르는 디디추싱은 기업가치를 넘는 수준의의 암호화폐공개를 추진 중이라고도 합니다.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의 블록체인 기술 선점 노력이 엿보이는 소식들입니다. 우리나라도 블록체인 기술 우위를 확보해서 세계속에서 당당하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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