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삼성이 협력업체들을 쥐어짜고 쥐어짜서 그것이 세계 1위 삼성을 만들었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삼성은 세계적 기업이 됐지만 가계는 더 가난해졌다"면서 "삼성의 순이익 중 20조원만 풀면 200만명한테 1000만원씩 더 줄 수 있다"고도 했다는데요.논란이 되자 그는 "일부 언론의 과민 반응" 이라고 밝혔지만 발언자체를 취소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홍 원내대표의 말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 중 지난해 결산 149개사의 영업이익률은 8.5%에 이릅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제조업 중에서도 상위권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협력사에 나눠준 돈은 지난해에만 650억원입니다.
삼성의 성공은 물론 협력업체와 근로자들의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비결은 혁신 경쟁에서 앞서나갔기 때문입니다. 1992년 64메가 D램을 개발한 이래 삼성은 26년간 메모리 반도체 1위를 놓치지 않았고 TV에선 소니의 수십 년 독주를,스마트폰에선 노키아의 아성을 무너트린바 있습니다.
기업이 사회에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여는 일자리 많이 만들고 세금 잘 내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30여만명을 고용한 최대 고용주 중 하나이며 작년에 매출의 87%를 해외에서 벌어 세금의 81%를 국내에 냈다고 합니다. 전체 법인세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이릅니다.삼성의 사회공헌과 협력업체나 관련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금액으로 따지기도 어렵다고 하는데요. 여당 원내대표가 “삼성에 속하지 않은 국민도, 삼성이 아닌 다른 작은 기업들도 반드시 잘살 기회와 수단을 가져야 한다”는 발언을 하며 대기업을 '착취 기업'으로 낙인 찍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국민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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